10차 회의서도 '차등 수수료' 이견 좁히지 못해배달앱 "기존 제안 토대로 전향적 상생안 검토할 것"공익위원, 다음 회의서 최종 중재안 제시
  • ▲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연합뉴스
    ▲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연합뉴스
    배달앱과 입점업체들이 10번째 회의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익위원들은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거쳐 최종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0차 회의를 개최했다.

    상생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배달앱 측과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9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대해 보다 진전된 상생안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수료율 관련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입점업체 측은 기존처럼 최고 수수료율이 5%대까지는 내려와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은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쿠팡이츠는 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 안을 제시했지만, 최고 수수료율 5%안 외에는 받을 수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공익위원들은 논의 촉진과 입장 차이를 조율하기 위한 조정 노력을 했으나 배달플랫폼 측은 한발 더 나아간 상생안 마련을 위한 추가 검토 기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그간의 논의를 종합해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상생협의체는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개최하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이정희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의 타결 가능성 역시 낮다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