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 부산, 지능형기계 산업 등 추진대구, 경북도청·경북대·삼성창조캠퍼스… 광주, 첨단산업 육성대전, KTX 대전역 역세권 활성화… 울산, 이차전지·수소산업 등
  • ▲ 국토부 도심융합특구 사업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부 도심융합특구 사업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도심융합특구가 들어선다. 정부는 도심융합특구를 지방의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7일 국토교통부는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 등  5개 광역시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특구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다. 국토부는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조성하고 범부처 기업지원 사업을 집중시켜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도심융합특구 내 용적률, 높이 등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해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국공유지 사용료와 부담금은 감면하고 특구 내 기업이 밀집한 지역은 '기회발전특구'로 중복 지정해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층 주거 지원을 위해서는 주택 특별공급을 추진한다.

    부산 도심융합특구는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 센텀2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선박, 로봇, 지능형 기계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이전 부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신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UAM), 첨단로봇, 지능형 반도체 등 핵심 산업 인재 육성과 창업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인 상무지구 인근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의료 분야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KTX 대전역 역세권을 활성화한다. 대덕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연구·개발(R&D) 산업을 확산하고 UAM 등 미래교통 환승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해 모빌리티, 이차전지,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도심융합특구법이 시행된 지 6개월여 만에 신속하게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에 큰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사업을 조속히 착수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범부처의 협력을 강화해 집중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