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다문화 혼인 2만431건 전년比 17.2%↑출생아 1만2150명… 3.0% 감소
  • ▲ 결혼 ⓒ뉴데일리DB
    ▲ 결혼 ⓒ뉴데일리DB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17.2% 늘면서 전체 혼인 중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3건(17.2%) 증가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6%로 1.5%포인트(p) 올라갔다.

    다문화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이 69.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외국인 남편 17.9%, 귀화자 12.3%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18.6%), 40대 초반(17.0%) 순이었다. 아내의 경우 30대 초반이 비중이 23.6%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22.6%), 30대 후반(15.2%) 순으로 높았다.

    다문화 혼인 중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인 비중이 56.4%로 가장 높았고 모두 재혼(19.0%), 아내만 재혼(13.3%), 남편만 재혼(11.4%)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 아내 29.5세로 전년대비 남편은 0.6세 증가, 아내는 0.4세 감소했다.

    국적별로 여성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남성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와 달리 출생아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1만2526명)보다 376명(-3.0%) 줄었다. 

    전체 출생이 23만명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3.0%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6371명, 여아는 5779명,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10.2명으로,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의 출생성비 104.8명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