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과와 계획 공유, 매출 20% 연구개발 투자내년 상반기 통합검색 AI 브리핑, 쇼핑앱 출시AI 생태계 강화, 6년간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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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모든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를 제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3년간 6조원을 R&D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에서 ‘NEXT, N: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네이버’를 주제로 키노트를 발표했다.키노트 세션에서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 등 AI 원천기술을 핵심 서비스에 적용해온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최 대표는 “지난해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이후 1년간 수십 건의 생성형AI 프로덕트들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며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 SME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B2B 사업 영역까지 생성형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말했다.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을 ‘온 서비스 AI’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낼 것”이라며 “일상의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이해관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AI를 통해 고도화한 성과는 다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 메인 체류시간은 11% 증가했고, 클립 등 콘텐츠 창작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며 “AI커머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판매자 수는 47% 이상, 네이버페이 외부 결제액은 38% 이상 늘어나며 기업고객에게도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AI는 젊은 1030세대의 활동성도 다시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블로그와 오픈톡, 지도와 치지직 등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서 콘텐츠 창작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AI를 활용한 통합검색 방식은 하나의 길로 제한하는 방식이 아닌 다양한 ‘탐색’의 과정을 제공할 방침이다.최 대표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 통합검색 속에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며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덧붙여 최 대표는 검색과 광고, 지도와 쇼핑 등에서 새로운 솔루션과 서비스를 적용하며 변화될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 검색 부문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AI 브리핑’을 적용할 계획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자체 기술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버티컬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라며 “글로벌 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네이버는 온 서비스 AI로 초개인화된 경험을 고도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하며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꽃을 확대한 ‘임팩트 프로젝트’를 통해 6년간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최 대표는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