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 기지로 작동 … 국제협력 토대 마련
  •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한림국제항생제 내성센터'를 열고 글로벌 연구진과 협력 토대를 갖추겠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내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Hallym International Antibiotic Resistance Center, HIARC)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에바 티엔수 얀슨 부총장, 댄 안데르손 웁살라항생제센터장과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이사장,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 한림대학교 유경호 의과대학장,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 병원장 등 내외빈 80명이 참석했다.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는 김용균 교수(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를 센터장으로 감염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임상약리학과, 미생물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다학제 융합연구를 실시한다. 

    정밀 항생제 치료 연구와 병원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국제 항생제내성 연구 네트워크 조성 등을 통해 국내외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글로벌 항생제내성 공동연구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국내외 항생제내성 및 정밀 항생제 치료 연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과 산하 5개 병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항생제내성 연구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다제내성균 감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풀어야 하는 의료계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제내성균이란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진 균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거나 일부 항생제로만 치료할 수 있어 개인화된 맞춤 치료나 하나 이상의 항생제를 처방하는 병합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항생제들로 병합 치료를 할 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처방 기준이 없고 항생제 간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빅데이터 시스템과 병원 네트워크, 웁살라항생제센터가 보유한 기술력, 서울아산병원의 연구력 등을 결합해 콤비안트 상용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콤비안트는 어떤 항생제 병합 조합이 치료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지 신속하게 알 수 있어 개인 맞춤 항생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필요한 항생제만 사용하는 덕분에 오남용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김용균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장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4 BrainLink 기술교류회: 글로벌 항생제내성에 대한 공동연구 뉴이니셔티브'에서 연구발표를 진행한다.

    김 센터장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세계적인 감염학 권위자들과 공동연구 네트워크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