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올해 상반기 운항신뢰성 평가서 국적사 '최하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올해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국적 항공사 중 최하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53개 항공사(국적사 10개·외항사 4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항공운송 서비스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항공사들의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유도하고자 연간에서 반기로 평가 공개 주기가 단축됐다.

이번 평가는 ▲국내선·국제선 운항 신뢰성(정시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평가 등급은 A(매우 우수)부터 F(매우 불량)까지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는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지난해(C++) 등급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티웨이항공도 전년(B+)보다 낮은 B등급을 받았으며, 제주항공은 B++등급을 받았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도 에어서울은 D++등급을 받으며 국적사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이 에도 이스타항공(C+), 진에어(C++)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국적사 10곳은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해당 항목은 ▲항공사의 피해구제 계획 수립·이행 여부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한다.

김영혜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 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 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하고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