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사람 등을 식물이 자라듯 기호화해 유대감·생명성 표현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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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사물, 인간과의 상관관계를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황현숙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회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황현숙 작가는 생명과 공생을 주제로 다양한 색과 형태, 형상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식물을 모델로 해, 자라나는 기호화된 상태들로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그는 특정 생명체를 재현하지 않고 식물의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그리며, 기호화된 조형 언어들과 복잡하게 얽힌 붓질로 유대감과 생명성을 나타낸다.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식물 형태 내부에 빼곡히 박혀있는 리드미컬한 요소들, 작품 속 여려 겹을 가진 화면은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함을 내장한다. 이는 특정 동식물의 외형이 아닌 생명 그 자체에 대한 이미지"라고 말했다.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품에 등장하는 자연과 사물, 인간 군상 등의 기호화된 형태들은 마치 상형문자처럼 그 의미와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영감의 원천들을 모아 생명의 끈으로 이어가며 그려내는 독특한 풍경을 통해 생존과 번영, 결집의 유대감과 강한 생명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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