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16년만에 협회장 물러나경기장 건립 등 1500억 이상 지원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새 협회장 출마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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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임기인 2025년 2월까지만 대한핸드볼협회장 직을 수행하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후 16년간 핸드볼 활성화와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공헌해왔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2009년 핸드볼 발전재단을 세웠고 2011년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 2012년 여자 실업팀 SK 슈가글라이더즈 창단, 2016년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 창단, 2023년 핸드볼 H리그 출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최 회장 재임 기간 SK그룹이 핸드볼에 지원한 금액은 1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세대교체를 통해 핸드볼 종목 전반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게 최 회장의 구상이다.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그룹의 핸드볼 후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선거에 앞서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