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11회 'KTB 국제 컨퍼런스' 개최
  •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다각도의 추가 방안 마련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3일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에서 제11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WGBI 편입을 위해 다각도의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 편입에 성공했다. 이는 2022년 9월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뒤 네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내년 6월 야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해 야간 해외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 파생상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WGBI 편입에 따른 대규모 신규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과물의 재발행을 실시해 국채 유동성을 높이고 비과세 신청 부담을 완화하는 등 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보다 높일 것이라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국고채전문딜러 기관을 확대하고 시장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대내외 변동성에 적시 대응하는 등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WGBI 편입을 우리 국채시장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녹색국채 발행를 발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녹색채권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5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를 신설하는 등 국채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본 행사전 피터 스네이어스 유로클리어 은행 최고경영자(CEO)와 개별면담을 통해 국채통합계좌 관련 점검사항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WGBI 편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유로클리어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내년 WGBI 자금유입에 대비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로클리어의 지속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결제기구(BIS) 신현송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국제기구(IMF), 투자기관(한국SG증권)에서 세션1 발제자로 나서 국내외 경제동향 및 국채시장 전망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