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 맞은 '크리에이터즈 나잇', 광고인 대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아딱딱한 시상식 분위기서 탈피해 진정한 광고인의 파티로"수상자만 즐거운 파티 아닌, 모든 광고인 위한 '술상' 선물"
  • ▲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포토월. ©브랜드브리프
    ▲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포토월. ©브랜드브리프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크리에이터즈 나잇(Creator's Night)'이 대한민국의 광고인들을 한 데 모은 대화합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한 해 동안 고생한 모든 광고인들에게 '술상'을 바친다는 테마로, '수상' 여부를 떠나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한 데 모여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3일 저녁 6시 더플라자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 3부 행사로 '크리에이터즈 나잇'이 열렸다. 딱딱한 시상식 분위기에서 탈피해, 편하고 개성있는 파티 복장으로 행사장을 찾은 400여 명의 광고인들로 가득 찼다.
  • ▲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포스터. ©한국광고총연합회
    ▲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포스터. ©한국광고총연합회
    행사장 입구 '술상'을 내세운 '크리에이터즈 나잇' 포토월에는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광고인들로 북적였고,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건네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광고인들의 얼굴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서로 회사는 다르지만, '크리에이터'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광고인들은 금세 마음을 열고 한 데 어우러져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올해 '크리에이터즈 나잇' 추진위원장인 김수진 대홍기획 상무를 비롯해 추진위원인 남우리 스튜디오좋 대표, 송창렬 크랙더넛츠 대표, 이승재 아이디엇 대표, 임지영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대표(가나다 순)가 무대에 올라 "크리에이터들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크리에이터즈 나잇을 준비했다"며 "오늘 술상을 모든 광고인들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건배를 외쳤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광고인들은 디제잉에 맞춰 춤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그간 숨겨 왔던 끼를 발산했다.

    이지수 디마이너스원 아트디렉터는 "광고인들만 오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같은 꿈을 가진 광고인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느꼈고 그 사실만으로도 응원을 받는 느낌"이라며 "크리에이터즈 나잇에서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의 백미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였다. 대회에는 15명의 광고인들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한 홍성민 앨리스퀘어 PD는 "크리에이터즈 나잇에 처음 참석했는데 신선하고 즐길 요소가 많아서 정말 재밌었다"며 "다른 회사 광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더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 ▲ '크리에이터즈 나잇' 오전 지각 동의서. ©한국광고총연합회
    ▲ '크리에이터즈 나잇' 오전 지각 동의서. ©한국광고총연합회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포스터를 제작한 아이디엇의 이승재 대표는 "상을 받은 사람만 즐거운 파티가 아니라, 올 한 해 수고한 대한민국의 모든 광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술상'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아이디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연말은 가장 바쁜 시즌인데, 이 때 파티가 열리면 실무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오전 지각 동의서'를 함께 기획했다"며 "크리에이터즈 나잇 행사에 참여해 다음 날 지각을 불사할 만큼 신나게 놀 것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승재 대표는 "광고회사에서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이 산업에 몸 담고 있다는 것을 다른 회사 동료들과 만날 때 체감할 수 있다"며 "크리에이터즈 나잇을 통해 광고 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서로 이야기를 공유 할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 아이디엇에서도 올해 20명이 크리에이터즈 나잇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 ▲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현장. ©브랜드브리프
    ▲ 제 3회 크리에이터즈 나잇 현장. ©브랜드브리프
    정현영 한국광고총연합회 팀장은 "크리에이터즈 나잇은 20~30대 제작들을 타깃으로 했지만, 올 한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뽑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시상식 이후에 바로 열리는 파티라는 점과 광고인들의 유일한 소통과 단합의 기회라는 점 때문에 지금은 광고회사, 제작사, 광고주, 매체사 등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참석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해 추진위원단을 구성해 광고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는 만큼 광고계의 유니크한 또 하나의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 해 동안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결실을 위해 애쓰고 노력한 광고인들 모두 스트레스를 신나게 풀고 즐겼으면 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광고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선후배, 동료들과 소중한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크리에이터즈 나잇'은 광고계에 종사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광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광고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22년 시작됐다. 제일기획과 대홍기획, HSAD, 이노션, 플랜잇, 이노레드 등 주요 광고회사들이 뜻을 모아 참여했으며 차이커뮤니케이션, 파울러스, 펜타클, 스튜디오좋, 아이디엇, 크랙더넛츠도 합류하면서 매년 행사 규모가 커지고 참여 인원도 늘고 있다. 올해는 디제이 파티와 뷔페, 비보잉 공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기차놀이,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해 광고인 400여명의 발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