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재경관 10명 참석비상계엄 사태 주요국 반응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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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해외정부와 기업·투자자 등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김범석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국 '긴급 재경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회의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주요국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현황과 주요 정책 대응 현황 공유를 위해 개최됐다.재정경제금융관들은 비상계엄 조치에 대한 주재국 정부와 언론 반응 등을 전달했다. 재경관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비상계엄 해제를 환영했고 주요 언론은 일련의 사건에 대해 사실 위주로 보도했다. 일본도 비상계엄 진행 경과와 원화 가치 하락 등 사실 위주로 보도하면서 향후 영향에 촉각을 기울였다.재경관들은 선제적 정책 대응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곧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경제·금융시장 내 부정적 여파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요 투자은행의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외국인 기업·투자자들의 우려 불식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평상시와 같은 체계화된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제언도 전달했다.김범석 차관은 "지난밤 변동성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TF(기재부 1차관 팀장)를 운영해 실물경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범석 차관은 "국내 상황에 동요됨이 없이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재국 정부와 현지 기업·투자자 등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회의에는 미국(워싱턴·뉴욕), 중국(북경·상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등 8개국 재경관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