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최우수·WURI 순위 세계 27위 등 대내외 평가서 입증수요자 중심 교육 혁신 선도 … AI융합대학 등 학과 경계 허무는 융·복합 교육무전공 선발, 전과 제도도 확대 … 국가고객만족도 사립대 부문 2년 연속 2위올해 외교관 후보자 수석 합격 배출 … 100년 미래 준비하는 글로벌 리딩 대학
  • ▲ 서울캠퍼스.ⓒ한국외대
    ▲ 서울캠퍼스.ⓒ한국외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며, 대학혁신 로드맵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과 간 벽을 허무는 융·복합 교육과정 개편, 사회적 수요에 맞춘 고유역량 강화, 학생의 창의적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역량 교육,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이런 노력은 한국외대가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초석이 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혁신 선도대학 … WURI 순위 세계 27위

    한국외대는 올해 '혁신대학 세계총회(WURI Global Conference)'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Award to the Most Innovative Projects)'상을 받으며, 혁신 선도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혁신대학 세계랭킹(WURI)은 대학의 교육·연구·사회적 기여도를 종합 평가하는 평가 모델로, 특히 모든 참여 대학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세계의 대학 총장들이 인정한 공신력 있는 평가인 셈이다.

    올해 평가 결과 한국외대는 국내 3위,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유연성 지원 부문에선 세계 1위로 평가되는 쾌거를 이뤘다. 상징·홍보 부문에선 세계 3위, 생성형 인공지능(AI) 응용 부문에선 세계 1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려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유연성 지원의 경우 한국외대는 45개 언어와 지역학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기관과 협력하며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당시 구호 물품과 기부금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하고, 같은 해 5월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 포스터 전시회 '우크라이나의 목소리'를 개최했다. 한국외대 정석오 입학처장은 "세계와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 변화를 이끄는 혁신, 글로벌 자원과 지식의 공유,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교류의 가치를 실천하며 진정한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고객만족도 사립대 부문 2년 연속 2위

    한국외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올해 4분기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사립대학 부문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온 결과다.

    한국외대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했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유사학과 통합,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첨단·융합 전공 신설, 전공 간 벽을 허무는 무전공 통합모집을 통해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한 전공설계지원센터를 설립해 전공 탐색 설명회, 학습자설계융합전공 설명회 등을 열고 학생의 전공·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 중심 비교과 프로그램도 높은 만족도를 이끈 핵심 요소다. 진로취업지원센터는 축제 기간 '찾아가는 상담부스'를 운영해 취업·상담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였고,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과 협업해 외국어 전공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아울러 인프라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캠퍼스 운동장을 친환경 인조잔디 구장으로 바꿔 지역 주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는 대학-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학생들의 학업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 한국외국어대학교 공공인재개발원이 지난 3일 2024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한국외대
    ▲ 한국외국어대학교 공공인재개발원이 지난 3일 2024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한국외대
    ◇글로벌 인재의 산실 … 외교관 후보자 수석 합격·AACSB 재인증 획득

    한국외대는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일반외교 최종 합격자 44명 중 6명(13%)을 배출하며 국가 전략 인재 육성 대학으로서 위상을 재입증했다. 정치외교학과 김광수 졸업생은 1255명의 응시자 중 수석으로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외대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외교 교육 역량의 결과로, 지난해 합격자 7명 배출에 이어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윤덕민 전 주일 한국대사 등 한국외대 출신은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학교의 국제적 명성을 높이고 있다.

    외교 분야뿐 아니라 경영대학과 경영대학원도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한국외대는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했다. AACSB는 세계 6%의 경영대학만이 보유한 인증으로, 교육과정과 교수진, 연구 성과 등에서 국제적 수준을 요구한다. 이는 한국외대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에 있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은 데이터 분석,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디지털 전환 등 미래 경영 분야에 특화된 교육으로 학생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돕는다.
  • ▲ 수업.ⓒ한국외대
    ▲ 수업.ⓒ한국외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최우수 등급 달성 …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적 교육 수행"

    한국외대는 교육부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부문 최우수 등급(S등급), 자체 성과관리 부문 최우수 등급(A등급)을 획득하며 미래를 향한 교육 혁신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국가 혁신 성장을 주도할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하려는 목표로, 지난 2019년 시행됐으며 3년 주기로 평가가 이뤄진다.

    한국외대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융·복합 미래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학과 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교육과정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AI융합대학 등 첨단융합 분야 학부를 신설하고 어학·지역학을 기반으로 다른 학문 분야와의 융·복합을 추진하고 있다. 무전공 선발도 확대·개편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전공을 새롭게 개발하고, 전과 제도를 확대하는 등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한국외대는 또한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해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혁신적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주도하는 IR(Institutional Research) 센터는 대학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정 입학처장은 "한국외대는 전공과 학습 환경에서의 유연성과 혁신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를 선도적으로 반영해 미래 100년을 위한 교육 혁신을 지속해서 실현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운 총장은 "한국외대는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갈 학생들의 성공을 견인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성취하기 위해선 외국어 능력을 기초로 다학제적 융·복합 지식을 함양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외대는 공급자 중심의 전공 지식 전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자기 주도적 교육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
    ▲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