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 발표나이 들수록 OECD 평균보다 낮아지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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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언어·수리 능력과 적응적 문제해결력이 경제협력새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OECD는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후 7시 이런 내용의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를 발표했다.이 조사는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고 일상과 직장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10년 주기로 시행된다.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이번 2주기 조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선 6198명이 응답했다.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능력 평균은 249점으로 OECD 평균(260점)보다 낮았다. 한국 성인의 언어 능력 평균은 스페인, 헝가리, 라트비아와 유사한 수준이다. 수리력 평균 점수는 253점이다. 마찬가지로 OECD 평균(263점)에 못 미친다. 크로아티아, 헝가리, 뉴질랜드와 비슷하다.적응적 문제해결력도 238점으로 OECD 평균(251점)을 밑돌았다.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등의 수준이다.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해결 방법이 즉시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본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나이가 들수록 한국 성인의 역량 수준이 OECD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예컨대 16~24세와 25~34세의 언어 능력 평균은 각각 276점, 273으로 OECD 평균(273점) 대비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35~44세(259점), 45~54세(244점), 56~65세(217점)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수가 하락했다. 성인의 수리력 점수 역시 중장년층에서 더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다.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과 직업능력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