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발표1인당 평균 대출 1억7897만원… 전년比 0.3%↓
  • ▲ 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 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고금리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내놓은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은 1억7897만원으로 전년(1억7946만원) 동기 대비 0.3%(49만원) 감소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개인사업자 부채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영업자 평균 대출 증가율은 2019년 2.4%(372만원)에서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5.4%(869만원)로 급증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한창이던 2021년에도 5.3%(887만원) 늘었지만 지난 2022년 증가폭이 1.3%로 둔화했다.

    사업자대출은 1.9% 증가했다. 2022년 전년 대비 6.4%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가계대출은 2.8% 감소했다. 은행대출은 보합이었고 비은행권대출도 0.5% 줄었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겹쳐 지난해 자영업자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66%로 전년에 비해 0.30%포인트(P) 높아졌다. 자영업자 연체율과 증가폭 모두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전년 보다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 은행권과 비은행권 구분 없이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65%p) 연체율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평균 대출이 2억5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억170만원, 60대 1억8471만원 순이다.

    29세 이하(-6.3%)와 30대(-4.0%)에서 감소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41%p 상승하며 1.00%로 가장 높았다. 40대 0.71%, 50대 0.68%, 60대 0.62%, 30대가 0.63%로 전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6억537만원), 농림어업(3억3063만원)순으로 많았다. 전년 보다 농림어업(12.4%), 운수·창고업(1.3%) 등의 대출이 늘었다. 연체율은 모든 산업군에서 높아진 가운데 건설업(0.58%p, 사업지원·임대업과 농림어업 (0.45%p) 등의 연체율이 특히 높아졌다. 

    대출 규모와 종사자 유무에 따른 격차 대출 규모가 큰 사업자는 연체율이 낮았고 소규모 대출자는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대출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연체율이 2.16%로 가장 높았다.

    종사자 유무별 평균 대출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는 4억178만원,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1억624만원이다.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0.36%p 오른 0.69%, 종사자 있는 사업자는 0.10%p 오른 0.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