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 코픽스 0.02%p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35%로 전월(3.37%)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0월 0.03%포인트 내린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다.

11월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3.58%에서 3.5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뜻이고, 금융소비자에게 내주는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11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09%에서 3.0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