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변화-사업전략' 직원들과 공유"위기일수록 성장 기회 … 헤쳐나가자"중국 위협 대비, 제품 경쟁력 확보 강조
  • ▲ 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을 열고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LG전자
    ▲ 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을 열고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중국 등 글로벌 위기 상황에 맞서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상황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높여 현명하게 헤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REINVENT,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계 돌파’란 주제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Talk을 열었다. CEO F.U.N Talk은 조 사장이 취임한 이후 구성원들과 투명하고 진솔한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조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2025년 회사가 마주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사업 전략 방향을 상세히 공유했다. 

    그는 지속 성장을 위해 한계를 돌파하려면 시장 변화와 경쟁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하며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기도 하다”며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과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조 사장은 올해 해외 현장 경영을 통해 중국 기업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제품∙원가∙오퍼레이션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을 열고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LG전자
    ▲ LG전자 조주완 CEO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을 열고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LG전자
    조 사장은 ▲불확실성의 확대 ▲즉각적인 위협 ▲질적 성장과 수익 구조 등 3가지 관점에서 회사와 구성원들이 마주할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Geo-economic)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Normal)”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전략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모두가 관성적인 생각을 뛰어 넘는 REINVENT를 이뤄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전자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에 대응하는 ‘플레이북(Playbook)’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LG전자는 제품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혁신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 원가 경쟁력에 대해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 한계 돌파를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측면에선 현지화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필요에 따라 외부 업체와 협력하는 사업 방식을 검토하는 등 유연한 대응 전략도 모색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Prepare for the worst, Hope for the best)’」는 자세를 가지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의 자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