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서 여객기 추락사고제주항공 전 직원 비상근무 돌입…"조만간 입장정리 발표"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인력 구조 총력 다해야" 당부
  • ▲ 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특별대응 비상팀’을 구축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사고 직후 특별대응 비상팀을 조직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면서 “전사 비상회의체가 소집됐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181명이 탑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했다. 현재 승객 1명, 승무원 1명 등 2명만 구조됐으며, 후미 부분에서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안소방서는 이번 사고 원인으로 “비행기 랜딩기어 고장으로 추정되며, 동체착륙 후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경계벽에 추돌하면서 기체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인명 피해, 탑승객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피해자 보상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정장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토부 등 주무부처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는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으며, 2차관은 현장으로 급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