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생산 0.4%↓ 설비투자 1.6%↓… 소비 0.4%↑건설업 생산, 7개월 연속 감소…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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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생산과 투자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지만 소비는 증가 전환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3%), 2월(1.3%)까지 4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3월(-2.3%)에는 감소 전환했다.4월(1.4%) 다시 증가한 이후 5월(-0.8%), 6월(-0.1%), 7월(-0.6%)에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월(1.1%)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지만 9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통계청은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든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5.4%), 전자부품(-4.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0.2%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부품사 파업이 10월에도 있었는데 11월에도 이어졌다"라며 "완성차 부품 생산이 줄어든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보다 0.4% 늘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1%)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1%)에서 판매가 늘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
건설기성(건설업·불변)은 건축에서 공사실적이 줄면서 0.2% 줄었다. 건설업은 올해 5월 이후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997년 8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하락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늘면서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동행지수는 마이너스 흐름으로 좋지는 않지만 선행지수는 약간 상승했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