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차익실현 매물 출회 이어져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21.1만명, 예상치 하회 테슬라 작년 4분기 차량인도 49만5000대, -6.08% 하락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4.5%선에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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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5포인트(-0.36%) 내린 4만2392.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8포인트(-0.22%) 하락하며 5868.5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0.00포인트(-0.16%) 내리며 1만9280.79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일) 증시는 연말 하락세를 딛고 상승 출발했다. 특히 고용지표 개선세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1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9000 명 줄어들며 시장 예상치(22만2000명)를 하회했다.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84만4000명)도 직전주 대비 5만2000 명 감소했고, 변동성이 덜한 4주 연속 청구자 수(22만3250명) 역시 직전주 대비 3500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이날도 연말부터 이어진 차익실현 매물이 발목을 잡았다.특히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판매 실적을 공개하며 -6.08% 하락했다.테슬라는 지난해 178만92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3년 실적(181만 대)과 시장 예상치(180만대)에 모두 못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이 연간 기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원인으로 꼽힌다.테슬라 뿐만 아니라 애플(-2.62%), MSFT(-0.69%), 아마존(0.38%), 메타(2.35%), 알파벳(0.10%) 등 시총 상위 대형주 대다수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반면 엔비디아는 투자은행 룹 캐피털의 호평에 2.99% 상승 마감했다.엔비디아 상승에 AMD(-0.13%), 퀄컴(0.01%), 브로드컴(0.06%), 마이크론(3.77%), ASML(1.06%), TSMC(2.07%) 등 AI관련주는 대체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올해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2.2%를 기록중이다. 3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45.5%에 그치고 있다.채권금리는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565%, 4.79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48% 수준까지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1% 상승한 배럴당 73.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