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전자·7급 법무행정 직류 신규 선발장애인·저소득층 선발 인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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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이 5272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5751명보다 479명이 줄었고, 특히 9급 공무원 공채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인사혁신처는 2일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을 통해 공고한다고 밝혔다.직급별 선발 인원은 5급 공채 305명, 외교관 후보자 42명, 7급 공채 595명, 9급 공채 4330명이다.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 공채 규모는 △2020년 6110명 △2021년 6825명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부터 빠르게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728명, 검찰직 264명, 출입국관리직 148명 등 공공 안전 보장 △세무직 1045명, 임업직 136명, 관세직 134명 등 국민 생활보호 △전산직 199명, 통계직 108명 등 디지털정부 지원 분야 등이다.특히 올해는 △5급 전자(3명) △7급 법무행정(11명) △7급 일반환경(13명) △9급 일반환경(48명) 직류를 신규 선발한다.장애인은 법정 의무 고용 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선발한다.저소득층도 9급 선발 인원의 법정 의무 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선발한다.시험 과목과 출제 기조도 일부 변동된다.우선 5급 공채 2차 시험에서 선택 과목이 사라지고, 기존의 필수 과목만으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학제통합논술시험Ⅰ·Ⅱ'는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통합된다.9급 공채는 필기시험 시간이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어난다.국어·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지식 암기 중심에서 언어 이해·추론 및 실용 업무 능력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시험 시간을 확대한 것이다.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외교관 후보자 3월 8일 △9급 4월 5일 △7급 7월 19일에 각각 치러진다.시험 일시는 시험 관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이 밖에 인사처와 각 부처가 주관하는 민간 경력자·지역인재 등 경력경쟁 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연원정 인사처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미래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