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 CMO 계약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에 역대 최대 규모 계약작년 수주 금액 5조 4035억원 중 40% 가량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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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초부터 2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매년 자체 기록을 경신하면서 올해도 지난해 수주 기록(5조4035억원)을 갈아치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따라 3건 체결하는 등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록적인 수주 계약 체결을 이어갈 수 있었던데는 존림 대표가 중심에 있다. 존림 대표는 직접 글로벌 세일즈를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있다. 존림 대표가 선임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금액은 ▲2021년 1조1602억원 ▲2022년 1조7835억원 ▲2023년 3조5009억원 ▲2024년 5조4035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역대급 수주 성과에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 ▲2022년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 ▲2023년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4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존림 대표는 현지시간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4E(Excellence)'를 주제로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4E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존림 대표가 선정한 슬로건이다.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성과는 생산 능력, 품질, 다수의 트랙 레코드 등이 밑바탕 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에 달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41건, 유럽의약품청(EMA) 36건 등 총 340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하며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