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래량 8만1888건, 거래액 29조3695억아파트 3만707건…오피스텔 3230건, 6.9%↑
  • ▲ 한강변 아파트 단지ⓒ뉴데일리DB
    ▲ 한강변 아파트 단지ⓒ뉴데일리DB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아파트는 전국 17개 시도를 막론하고 거래량,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상가·사무실은 거래량이 25% 가까이 위축됐다.

    16일 부동산플래닛가 발표한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전월 대비 9.6% 감소한 8만188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30조3525억원에서 29조3695억원으로 3.2% 줄었다. 

    유형별로는 △상가·사무실 24.5% △아파트 18.9% △연립·다세대 17.4% △공장·창고 등(집합) 11.4% △단독·다가구 10.7% △상업·업무용빌딩 5.1% 등 9개 부동산 유형 중 6개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반면 오피스텔(6.9%), 공장·창고 등(일반)(6.7%), 토지(3.1%) 등 3개는 거래량이 늘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707건으로 전월 3만7855건과 비교해 18.9% 떨어졌고 거래금액 또한 16조3343억원에서 13조2798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거래 감소율이 가장 컸던 곳은 세종으로 직전월 361건에서 33.8% 떨어진 239건을 기록하며 월간 시장을 마감했다. 이어 제주(25.5%, 190건)와 경기(23.2%, 7148건), 인천(22%, 1723건), 충북(21.4%, 1315건), 충남(21.1%, 1778건)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하락률 1위를 기록한 세종(34.7%, 1183억원)과 더불어 인천(23.6%, 6551억원), 경기(23.3%, 3조6851억원), 대전(21.2%, 3602억원), 강원(21.2%, 2617억원), 충남(20.7%, 3665억원) 등 전국이 모두 줄어들었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2968건이었으며 이에 따른 거래금액은 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932건, 1조334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4.5%, 거래금액은 25.7% 감소해 당월 전체 부동산 유형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는 전년 동월(3146건, 1조3601억원)보다도 각각 5.7%, 27.1% 내린 수준이다.

    다만 오피스텔은 여타 주택유형 감소세에도 나홀로 상승한 모습이다. 11월 거래량은 3230건으로 3021건을 기록한 10월보다 6.9% 상승했고 거래금액도 5828억원에서 6627억원까지 13.7% 가량 증가했다.

    특히 울산(132.5%), 경기(43.5%), 전남(59.3%) 등 7개 지역에서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경기와 광주, 충남 등도 거래금액 상승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1월 전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거래 부진을 나타낸 가운데 아파트와 주택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