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2% 줄었지만 연간목표 8000억 달성수주 14.4조 역대 최대…1주당 660원 현금배당
  • ▲ 삼성E&A 사옥. ⓒ삼성E&A
    ▲ 삼성E&A 사옥. ⓒ삼성E&A
    삼성E&A가 견조한 실적세 속에 12년만에 배당을 재개한다.

    23일 삼성E&A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971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연간 목표치인 80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간매출은 9조9666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순이익은 6387억원으로 8.2% 각각 줄었다.

    삼성E&A는 실적배경으로 "모듈화·자동화 등 차별화된 수행체계 적용과 수익성 중심 원가관리로 주요 화공 프로젝트 이익이 개선됐다"며 "산업환경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주는 4분기 약 2조9000억원, 연간기준 약 1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약 2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2년2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견조한 실적 흐름에 힘입어 삼성E&A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삼성E&A는 3년간 지배지분 순이익 15~20% 수준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60원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294억원, 시가배당율은 3.9% 수준으로 12년만에 배당결정이다.

    삼성E&A 측은 "차별화된 수행체계와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 수주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에너지전환 분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