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4년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2021년 이후 3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화장품, 중기 수출 단일품목 첫 60억 달러 돌파
  • ▲ 중소기업 수출이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연합뉴스
    ▲ 중소기업 수출이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의 판매 증가로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24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을 발표했다. 2024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51억 달러로, 역대 중소기업 수출액 2위(잠정치 기준)를 기록했다.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중소기업 수출이 성장세로 전환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5905개사로 전년(9만4463개사) 대비 1.5% 증가했다. 신규 수출기업 수는 2만5000개사로 전년(2만4825개사) 대비 0.7% 늘었다. 수출 지속기업은 7만905개사로 전년(6만9638개사)보다 1.8% 상승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중소기업 상위 수출품목은 화장품(68억 달러, 27.7%), 자동차(51억1000만 달러, 4.2%), 플라스틱제품(50억3000만 달러, 4.2%), 자동차부품(43억8000만 달러, 1.9%)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10억7000만 달러)에서 4.7% 감소했지만 미국(13억4000만 달러, 46.5%), 일본(7억5000만 달러, 29.4%), 베트남(4억5000만 달러, 17.0%)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해 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권 국가로는 미국(187억4000만 달러), 중국(183억9000만 달러), 베트남(109억9000만 달러), 일본(96억9000만 달러), 홍콩(40억3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국 중 7개국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전년(7억6000만 달러) 대비 32.3% 늘면서 첫 10억 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은 73.2%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화장품(5억4580만 달러, 71.0%)과 컴퓨터(8240만 달러, 50.2%)가 대미 수출 확대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3835개사로 전년(4116개사)대비 소폭(6.8%) 감소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은 선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고환율 상황 지속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대외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