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11.06% 상승…1만99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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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용 소재 기업 삼양엔씨켐이 코스닥 상장 첫날 11%대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엔씨켐은 오전 11시 기준 공모가(1만8000원)보다 11.06% 오른 1만9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35.83% 상승한 2만44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만6800원(48.89%)까지 치솟았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78만주, 1952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삼양엔씨켐은 지난달 1월 6~10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6000~1만8000원) 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해당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42.2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1월 16~17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은 1281대 1로 집계됐으며 약 3조1737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 건수는 15만9989건이었다. 

    삼양엔씨켐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반도체 PR용 핵심 소재 기업으로 2021년 삼양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2018년부터 일본·미국 내 글로벌 기업에 PR용 소재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전에 반도체용 PR(포토레지스트) 중 하이엔드 제품인 EUV PR용 폴리머와 PAG, HBM(High Bandwidth Memory)용 BUMP 폴리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엔씨켐은 포토레지스트 시장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