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에 치과 진료실 설치, 전문가 방문 구강 관리양천·노원·동대문·송파·성동구, 우수 자치구로 뽑혀서울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열어
  • ▲ 마포구의 취약계층 대상 치과 치료 모습.ⓒ서울시
    ▲ 마포구의 취약계층 대상 치과 치료 모습.ⓒ서울시
    소외된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구강 진료를 서비스해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높인 마포구가 서울시의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에서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서울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자치구와 복지관, 이용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치구에서 추진한 약자동행 지원사업을 평가해 6개 우수 사업을 선정·시상했다.

    시는 2023년부터 이 사업을 벌여 지역 취약계층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확산하고 있다. 지난해는 생계·주거·의료·교육 등의 분야에서 수요자 중심의 30개 사업을 선정, 지원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마포구가 최우수 자치구, 양천구와 노원구, 동대문구, 송파구, 성동구 등이 우수 자치구로 각각 선정됐다.

    마포구는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 사업을 통해 서강보건지소에 치과 진료실을 설치하고,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구는 전문진료기관과의 연계 진료, 전문가 방문 구강 관리, 장기 요양시설 순회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등도 펼쳤다.

    양천구는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 사업을 통해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 사업에 선정됐다. 구는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취약계층 가정에 책상·의자·책장을 제공하고, 도배·장판을 교체해 쾌적한 공부 환경을 조성했다. 공부방 조성을 지원받은 한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니 정말 좋아한다. 앞으로 이런 사업이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노원구는 고립·은둔 청년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상의 직장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지원한 '느슨한 컴퍼니', 동대문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개소로 우수 사업 표창을 받았다.

    송파구는 경계선 지능인·발달장애인 등에게 데이터 라벨링·취업 교육 등을 제공한 '경계를 넘어 내일로 2.0', 성동구는 청각·언어·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특화 모두의 도서관' 운영으로 우수 사례로 뽑혔다.

    이날 행사 중 '약자 동행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두고 디딤돌소득, 서울런 등 혁신적인 약자동행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약자동행 가치를 지켜내고 실천해 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열린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토크 콘서트에서 사업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열린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토크 콘서트에서 사업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