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849억원으로 12.2% 감소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추위 등으로 음료부문 수익성 악화주류부문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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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어든 184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5억원으로 24.8% 신장했다.

    음료부문 매출은 1조9097억원,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각각 2.2%, 35.7% 줄었다. 4분기 별도로도 매출은 5.5% 줄어든 4014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갑작스러운 추위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다 설탕과 오렌지, 커피등 원재료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 특히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기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탄산·커피·생수·주스 등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는 각각 매출이 전년 대비 22.2%, 10.4% 신장했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수출 실적도 전년비 +1.3% 증가했다.

    음료부문은 올해 확대되는 제로(Zero)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향을 더한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슈거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류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8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347억원으로 3.4% 성장했다.

    4분기 기준 주류사업은 대내외 변수로 인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주 부문만 전년 대비 6.5% 신장한 54억원을 기록했다. 맥주 부문은 28.4% 줄어든 59억원에 그쳤다.

    올해 주류부문은 펜데믹 이후 다양해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운영과 동시에 영업 조직력을 확대해 나가며, 국내 주류 시장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소주, 맥주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연간 매출은 1조2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1%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410억원으로 135.1%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