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105건·거래금액 7조8128억원 GBD(강남권역) 사무실 거래량 '최다'
  • ▲ 2006∼2024년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 및 거래 금액 ⓒ부동산플래닛
    ▲ 2006∼2024년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 및 거래 금액 ⓒ부동산플래닛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이 3년만에 1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2배이상으로 증가하며 10년만에 최대액수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 프롭테크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가 전년 3조6306억원대비 115.2% 증가한 7조81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약 12조원을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최대금액이다.

    지난해 서울 오피스거래량은 105건으로 전년 80건보다 31.3% 늘었다. 연간거래량이 100건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 9건부터 월 10건내 흐름을 이어가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1월 11건에 이어 12월 22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5월 20건 이후 월 거래량이 2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이 처음이다.

    권역별로는 GBD(강남·서초구)가 53건, 3조89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0.8%, 360.1%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YBD(영등포구·마포구)는 9건으로 30.8%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270.4% 증가하면서 1조1455억원으로 마감했다. CBD(종로구·중구)는 전년 15건과 동일한 거래량을 보였으며 거래금액은 7655억원에서 2조3925억원으로 212.5%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의 거래량은 직전 해와 같은 28건이었으며 거래금액은 77.6% 감소한 3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무실 거래량은 2023년 1048건대비 53.3% 오른 1607건, 거래금액은 2조3067억원에서 37.6% 증가한 3조173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권역에서는 CBD가 109건에서 99건으로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고 거래금액은 30.3% 증가한 1조389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권역은 GBD로 거래량이 574건을 기록하며 185.6% 증가했고 거래금액도 8481억원으로 43.5% 상승했다. 

    YBD는 259건으로 거래량이 21.6% 상승률을 보였고 거래금액은 204.9% 오르면서 4046억원을 기록했다. CBD는 거래금액 1조3893억원으로 30.3%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99건으로 9.2% 줄었다.

    서울 오피스 빌딩공실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2.92%로 전월 2.75%대비 0.17%p 상승했다. 오피스 전용면적당 임대비용(NOC)은 전월보다 34원 증가한 19만9594원으로 집계됐다. GBD 20만8732원, CBD 19만6192원, YBD 18만9434원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3월 1조5272억원과 11월 1조8509억원에는 수천억원대 대형거래가 다수 성사돼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 쉐어딜 방식으로 거래된 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래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