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함유 '밀크초코콘'·'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 6.7% 가격↑코코아 원자잿값 상승 초콜릿 관련 제품 가격 밀어올려빼빼로·초콜릿 가나마일드·초코송이 등 가격 인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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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PB브랜드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세븐일레븐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PB 디저트 브랜드인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과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 마저 가격이 인상된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과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 가격을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가량 올렸다. 이 두 제품은 코코아가 함유된 초콜릿 디저트다.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과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 기준 콘 아이스크림 매출 순위에서 각각 2위, 5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인상이 지속되며 협력업체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코아 원자잿값이 상승하면서 초콜릿 관련 제품 가격도 밀어 올리고 있다.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선물 가격이 12일 기준 톤(t)당 1만13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t당 1만2565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은 서아프리카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감소, 기후 변화, 글로벌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승에 식품업계도 초코 관련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17일부터 초콜릿 관련 제품 등 26종을 평균 9.5% 인상한다. '빼빼로'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초콜릿 가나마일드'는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오른다. '몽쉘'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부터 '초코송이, '마켓오 브라우니'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빙그레도 커피, 코코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슈퍼콘,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을 인상키로 했다. 향후 초콜릿 및 관련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