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완판
  • ▲ 태성 제공.
    ▲ 태성 제공.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태성은 지난 17일과 18일 실시한 구주주 대상 공모청약에서 90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태성 측에 따르면 이번 공모청약에서 발행 예정 주식 455만 주의 112.63%인 총 512만4692주를 청약받았다. 구주주 배정분에 대해 68만114주가 초과 청약됐고 이에 따라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청약 없이 구주주 대상 공모청약만으로 완판됐다.

    태성은 이차전지 소재영 설비,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 증설 등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태성은 PCB 기판에 도금·세정·건조하는 습식장비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한 결과 '복합동박 장비'와 '유리기판 식각 장비'를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성 관계자는 "복합동박 장비 생산라인 및 유리기판 장비 양산 구축 계획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해 외형 성장을 이뤄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