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68.51% 상승…1만9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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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ISTE)가 코스닥 시장 데뷔 첫날 68%대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공모가(1만1400원)보다 68.51% 오른 1만9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86.40% 오른 2만1250원까지 치솟았지만,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741만주, 3248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아이에스티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21~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0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1%(가격 미제시 비율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9700~1만1400원) 상단인 1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이달 3일과 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8만9314건이 접수됐으며 경쟁률은 455.83대 1로 집계됐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444억원이 모였다.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반도체 장비 개발·양산 기업이다. 반도체 핵심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품질 관리를 위한 장비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풉(FOUP) 클리너 장비 개발에 성공해 2016년부터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사업 외에도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장비인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 장비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소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