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준 5.2조원…오피스 전체 83% 차지디타워 돈의문·케이스퀘어 마곡 등 주요거래
  • ▲ 서울 A급 오피스 수요 및 공급 동향ⓒCBRE 코리아
    ▲ 서울 A급 오피스 수요 및 공급 동향ⓒCBRE 코리아
    지난해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액이 22조원으로 2015년 이후 9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투자전문기업 CBRE 코리아는 20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서울 전체 투자금액이 22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투자가 활발하던 2021년 21조원 투자액을 상회한 것으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오피스거래가 13조원으로 전체거래 60%를 차지하며 투자시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액은 5조2685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는 4조3520억원으로 8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디타워 돈의문(8950억원),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수한 케이스퀘어 마곡(6910억원), 코람코자산운용이 산 더익스체인지서울(2470억원) 등이 있다.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A급(연면적 3만3000㎡이상) 물건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0.3%p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무상임대 등을 제외한 명목임대료는 ㎡당 월평균 3만8119원으로 전분기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물류시장 거래규모는 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A급 핵심자산 거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김포 성광물류(840억원), 로지포트 이천(760억원) 등이 있다.

    지난해 공급면적은 358만8552㎡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대형자산 공급이 줄면서 올해 공급량은 지난해 3분의 1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4분기 상업용부동산시장은 두 차례의 금리인하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 정치적 이슈 및 변화, 경기 하향전망, 내수부진 등 리스크가 공존했다"며 "그럼에도 대형오피스 자산의 선매입을 포함해 다수의 딜이 성공적으로 종결되며 견고한 투자규모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상업용부동산시장의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기대감 불균형과 자산의 성격에 따른 변동성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