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 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8거래일 만에 숨 고르기

코스피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265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671.52) 대비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80포인트(0.37%) 내린 2661.72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97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4억원, 121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5억1733만주, 거래대금은 14조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5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17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66%), 통신(2.09%), 오락문화(1.62%)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2.71%), 보험(-2.57%), 기계장비(-2.3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87%), 삼성전자우(0.30%), KB금융(0.61%)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2.97%),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0.49%), 셀트리온(-0.11%), 기아(-0.53%), 네이버(-0.23%)는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 후 외국인·기관 동반 차익실현 순매도에 하락했다”며 “한한령 해제 기대에 엔터, 화장품, 게임 관련주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78.27)보다 10포인트(1.28%) 하락한 768.2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5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2210억원, 1231억원어치씩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10억2830만주, 거래대금은 10조245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6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1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30%), 휴젤(1.05%)은 올랐고 알테오젠(-2.33%), HLB(-3.98%), 에코프로(-0.78%), 레인보우로보틱스(-3.54%), 삼천당제약(-0.06%), 리가켐바이오(-2.39%), 클래시스(-0.36%), 리노공업(-1.74%)은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1437.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