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251.18% 급등…상한가 시 3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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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배선시스템 기업 위너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250%대 강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너스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공모가(8500원)보다 251.18%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약 3배(197.06%) 뛴 2만5250원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08만주, 2903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따따블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3만4000원까지 상승하게 된다.

    앞서 위너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4~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2163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5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3%(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7500~8500원) 상단인 8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3일과 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747.7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약 3조1569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은 총 14만7477건이 접수됐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자동 소화 기능·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배선 기구 외에도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원가 절감·생산 효율성을 높였으며 금형기술 등을 확보해 제품 설계부터 생산·공급, 서비스 등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시켜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高)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위너스는 지난 2023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4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08%, 차입금의존도 9.08%로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위너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너스는 유통채널 확대와 대형건설사향 신규 진출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정부의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로 관련 시장은 연평균(2022~2030) 2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너스는 콘센트 전문제조사의 노하우로 안전한 충전기를 개발해 기존 건설사 네트워크 기반 공급을 확대할 예정임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에 따른 신규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