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올해 테마는 기술 융합·연결을 통한 시장 창출내달 3일 개막 … 2700여개 기업 참여 10만명 방문이통사 3사 MWC서 다양한 AI 기술, 보안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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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MWC25에 참여해 미래 기술을 대거로 뽑낸다. 

    MWC는 27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다. 올해 MWC의 주요 기술 트렌드는 AI와 커넥티비티(연결성) 등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도 AI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CEO는 올해 MWC에 출석해 신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 볼 예정이다. 특히 A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MWC에도 주요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올해 MWC의 테마는 집중(Converge), 연결(Connect), 창조(Create)다. 다양한 기술의 융합 및 연결을 통한 새로운 시장 및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전시 테마도 ▲5G기술 발전 및 신규 수익 창출을 선보이는 ‘5G’ ▲IoT 모바일 생태계를 위한 협력방향을 보이는 ‘커넥트X’ ▲AI의 실질적 적용을 위한 데이터 확보 및 보안을 선보이는 ‘AI+’, AI·클라우드 경쟁에 따른 우위를 선보이는 ‘사업 재발명’ ▲시장 선도 및 미래기술을 보이는 ‘게임 체인저’ ▲지속가능성·윤리성 등을 반영한 기술의 ‘디지털DNA’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 MWC의 핵심은 AI다. AI기술 발달과 초고속·고품질 통신 인프라의 구축이 맞물려 가상공간의 AI 에이전트와 물리공간의 피지컬AI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과거 MWC에서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올해는 이를 어떤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국내 이통사도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이면서 전세계 이동통신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먼저 SK텔레콤은 AI와 관련 전력부터 운영, 메모리, 보안 등 AIDC 기술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AI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기지국 장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기지국(AI-RAN)’ 개념을 소개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을 비중 있게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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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K-STREET’를 테마로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는 포부다.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이는 ‘K-오피스’를 비롯해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 ‘K-스타디움’,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 등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KT는 전시관을 작년보다 1.7배 확대한 383㎡ 규모로 꾸몄다.


  •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올해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열고 AI 중심 미래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에는 LG전자의 전시간 한편에서 MWC에 참여해왔다.

    올해 LG유플러스 MWC의 핵심 키워드는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이다.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는 포부다.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비롯해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밖에도 익시오를 활용한 자동 스케쥴링 및 검색 예약 구매나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실시간 자막 위치 변경, 익시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휴먼 등 LG유플러스의 AI를 적용한 각종 서비스를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터쇼가 돼 버린 CES와 달리 MWC는 아직까지 통신이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MWC는 기존 통신과 더불어 AI, 커넥티비티(연결성)을 상당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