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동생산성 동향’건설투자 감소 민간소비 둔화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율은 확대“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올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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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생산성본부
지난해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생산성본부는 ‘2024년 노동생산성 동향’을 통해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이 110.1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107.6 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구체적으로 보면 2023년에 비해 건설투자는 감소하고 민간소비가 둔화됐으나 정부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증가율이 확대되면서 부가가치는 2.1% 증가했다. 근로자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2023년에 비해 노동투입은 0.2% 감소했다.산업별 노동생산성지수를 보면 제조업은 전년 109.6에서 4.2% 증가한 114.3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통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는 직전년 대비 4% 증가했다. 근로자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은 0.2% 감소했다.주요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증가했으나 근로자수가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이 0.4% 감소한 반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IT 품목의 수출 호조로 부가가치는 10.1% 증가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근로자수는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감소하며 노동투입이 0.4% 감소한 반면 내수 위축과 함께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전기차 수출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는 0.3% 증가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107.9 대비 2.3% 증가한 110.3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수가 증가한반면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며 노동투입은 0.7% 감소했고, 부가가치는 1.6%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은 2023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기조,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가가치 증가율은 둔화했다.주요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한데다 국내 가계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노동투입과 부가가치가 각각 1.4%, 2.2% 감소했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더욱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성은 증가했다.보건·사회복지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근로자수가 증가하며 노동투입이 1.8% 증가했으며,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부가가치 가 3.9%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직전년 대비 증가했다.전문·과학·기술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근로시간이 감소했으나 근로자수가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이 1.8% 증가한 반면, 건설 경기 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며 부가가치는 0.6%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감소했다.한국생산성본부는 “2024년에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관세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노동생산성 향상을 지속하기 위해 산업별 AI, 로봇 등 디지털 기술 확대와 더불어 기업 혁신, 근로자의 역량 강화 등 경제 주체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