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연사 참석한국 유통업의 경쟁력 등 역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사례 언급
  •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밀컨 연구소 코리아 디너 발언 모습ⓒ롯데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밀컨 연구소 코리아 디너 발언 모습ⓒ롯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위험 요인으로 존재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서 열린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행사인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Milken Institute Korea Dinner)’에서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과 롯데 유통군의 저력을 역설했다.

    김 부회장은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롯데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이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며 “잠실 롯데타운이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간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말했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달러, 100억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재차 강조했다.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세계 최대 투자 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밀컨 연구소(Milken Institute)’가 서울에서 진행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 부회장은 연사로 나서 리차드 디티지오 밀컨 연구소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로펌 퀸 엠마뉴엘 어쿼트 앤 설리번의 존 퀸 회장, 이준표 SBVA CEO와 한국 경제와 유통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 대사가 맡아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