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공개“외산 단말기 위치정보 사각지대 해소할 것”
-
- ▲ ⓒ방송통신위원회
소방과 경찰 등 긴급구조기관에 제공되는 이통3사의 위치정보가 정확도와 응답시간 측면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이통3사와 휴대전화 단말기를 대상으로 한 ‘2024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를 발표했다.품질 측정은 단말기 GPS와 근거리 무선망 기능을 끈 상태에서 기능을 일시적으로 활성화했을 때 위치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3사별 품질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위치기준 충족률’은 GPS 방식과 와이파이 방식에서 SK텔레콤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위치정확도는 ‘기지국’ 방식의 경우 KT가 22.3m로 가장 편차가 적었다. GPS와 와이파이 방식에서는 SK텔레콤이 각각 8.6m와 14.5m로 오차가 적었다.위치응답시간은 KT가 ▲기지국 방식 1.0초 ▲GPS 방식 1.5초 ▲와이파이 방식 1.6초로 3사 중 가장 빨랐다. 특히 KT는 전년 대비 품질 향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3년 측정결과에 따르면 KT는 기지국 방식 3.7초, GPS는 3.7초, 와이파이는 4.4초로 집계된 바 있다.휴대전화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기능 측정은 외산 단말기 등 총 85종에 대해 긴급구조 요청 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파악했다.측정 결과 애플‧샤오미 등 외산 단말기는 전년과 동일하게 기지국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와이파이 위치정보는 이동통신 3사 측위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았다. GPS의 경우 샤오미 단말기는 KT망을 이용하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상황에서만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애플 단말기는 긴급통화 중이거나 긴급통화 종료 후 5분까지 GPS와 와이파이 정보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계산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는 2024년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품질측정 지점을 기존 도심에서 시골과 도서, 산간지역 등으로 확대했다. 향후 외산 단말기의 위치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품질평가 대상 확대와 측정방법 다양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각종 긴급구조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신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위치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 단말기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