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정치적 불확실성 등 요인 … 하반기부터 회복 전망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 올해 물가상승률 1.9%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4.9% … 물가상승률 2.3% 예측
-
-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5%로 내렸다. 이는 작년 12월 ADB가 전망한 2.0%보다 0.5%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ADB는 올해 줄어든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대내적으로 고금리, 가계부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민간소비 약화와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졌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중국과의 수출 경쟁심화, 무역 불확실성 등 하방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호조, 정부지출 증가, 정치 안정, 확장적 통화정책 등의 효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상승세로 돌아서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 식료품·에너지가격 안정세 등에 따라 작년 12월 전망치(2.0%)보다 0.1%p 낮은 1.9%로 예측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1.9%로 전망했다.한편,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 12월 전망치(4.8%) 대비 0.1%p 증가한 4.9%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가 수출을 견인하고 물가 안정과 관광 회복이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관세조치와 무역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부동산 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해 내년 경제성장률은 4.7%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전망치(2.6%)보다 0.3%p 줄어든 2.3%로 전망했으며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저물가 기조 등에 따라 내년 물가상승률은 2.2%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