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누적 수주 韓 22% vs 中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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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이 17%를 기록,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선박 수주 물량은 364만CGT(표준선 환산톤수·75척)로 전년 동기(836만CGT) 대비 56% 감소했다.

    이중 한국이 62만CGT(15척)를 수주해 점유율 17%를, 중국은 251만CGT(51척)로 69%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국은 점유율 55%로, 중국(3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4월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1259만CGT(372척)다. 이 중 국내 조선사가 280만CGT(57척)를 수주해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54%(682만CGT·215척)다.

    4월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1억6046만CGT로 전월 대비 193만CGT 감소했다. 한국은 전월 대비 38만CGT 줄어든 3557만CGT(22%), 중국은 75만CGT 줄어든 9467만CGT(59%)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3월(187.43)보다 0.32p 떨어진 187.1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5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5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 2억735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