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유사성 보정 요구…의견제출통지서 접수4건 출원후 우선심사중…명칭 무단사용 등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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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상표권 출원에 힘을 싣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 선임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현대건설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5년 착공 이후 국내 최고 아파트로 자리매김해왔다. 5층 아파트가 주를 이루던 1970년대 당시 현대건설은 첨단설계와 시공기술 등을 통해 한강변에 15층 높이 스카이라인을 그려냈다.현재 압구정2구역 수주를 노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의 역사·자산을 계승한다는 목표로 지난 2월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상표권 4건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진행해왔다.지난달엔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 유사성에 대한 보정을 요구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접수했다. 의견제출통지서는 심사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이에 대한 의견과 자료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되는 절차로 상표권이나 특허 출원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법무법인 선임도 의견제출통지서 제출 절차에 적극 임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명칭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혼용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한편 고유 자산가치 전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표권 등록후 명칭에 대한 권리를 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한 압구정 현대 상징적 가치를 훼손하거나 입주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이례적 개입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할 방침이다.현대건설 측은 "시대와 역사를 대표하는 명칭은 단순한 이름을 넘어 본질적 가치와 궤적을 담은 정신의 일부"라며 "압구정 현대라는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반세기 연혁 정통성을 철저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