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 확대 및 효율성 개선 … 기초소재 적자 축소수익성 제고 집중 … "재무 건전성 개선 활동 지속"
  • ▲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 기준 영업손실 1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4% 개선된 실적이자,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1075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017억 원으로 3.6% 감소했다. 순손실은 307.5% 증가한 2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3573억 원, 영업손실 1077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 공장 정전으로 일정 기간 가동 차질이 발생했으나, 스프레드 개선 및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라며 "대산 공장 및 해외 자회사 정기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082억 원, 영업이익 729억 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안정화 및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운송비 감소 및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는 율촌 컴파운드 공장 등 사업경쟁력 지속 확보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56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판가 인상 및 판매량 확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정기 보수가 예정된 2분기에는 재고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580억 원, 영업손실 460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가동률 조정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쟁 및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 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