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외부서 전원 끊겨"롯데케미칼 "복구 노력 중"한전 "고객 설비 문제 가능성"
  • ▲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췄다.

    25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두 업체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은 중단됐으며, 업체 측이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굴뚝을 통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나오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가동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원료가 그사이 화학반응 등을 일으키면서 다른 분자구조를 갖게 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며 "설비가 못 쓰게 되거나 자칫 다른 사고위험까지도 있기 때문에 연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정전으로 가동중단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지만 외부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대산공장 NCC는 에틸렌기준 연간 130만톤 생산 능력이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이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정전으로 공장 가동 중단 중"이라며 "원인파악 및 복전조치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2006년 발생한 정전 때는 LG화학과 롯데대산유화(현 롯데케미칼) 등 3개 업체가 한전에 10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 측은 선로에는 문제가 없으며, 고객 설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