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넘긴 홍준화 광고사업 부문 대표, 인터뷰 통해 소감과 계획 밝혀"세상에 없는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가장 중요""본인의 말을 클라이언트가 귀담아들을 수밖에 없는 전문가 돼야"오리지널 IP 사업 본격 시작,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 ▲ 홍준화 SM C&C 광고사업 부문 대표. ©SM C&C
    ▲ 홍준화 SM C&C 광고사업 부문 대표. ©SM C&C
    "인간미가 묻어 있는 감성을 판단해 디렉팅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AI(인공지능)를 잘 활용하면서 가져가야 할 핵심 역량이자 미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에스엠컬처앤콘텐츠(이하 SM C&C)의 광고사업 부문 대표로 취임한 홍준화 부문 대표가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를 SM C&C 레터를 통해 공개했다.

    13일 SM C&C에 따르면 기획 AE로 시작해 30여 년간 광고 업계에 몸 담아 온 홍 부문 대표는 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직 광고인들에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의 중요성을 짚으며 '사람'이야말로 SM C&C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홍준화 부문 대표는 "AI의 활용은 분명 효율을 올려주지만 광고 디렉팅은 사람의 영역"이라며 "또한 맥락의 이해나 우리가 만든 광고를 사람들이 좋아할 것인가 하는 인간적인 감성을 판단하는 것도 AI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 AI를 최첨단 툴로 사용하되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독창성 또는 창의성은 대체 불가능한 부분이고, 맥락을 찾아내는 것은 광고 대행사가 잘 하는 일"이라며 "인간미가 묻어 있는 감성을 판단해 디렉팅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AI를 잘 활용하면서 가져야 가야 할 핵심 역량이자 미래 무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

    결국에는 AI든 어떤 기술이든 그 기술을 다룰 줄 알고 세상에 없던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홍 부문 대표는 "우리 조직에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구성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도입하고 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부분도 있지만 회사의 교육 등을 보다 시스템화해 만들어 가고, 책임과 보상이 동시에 따르면서 자율성을 더 부여하는 체계가 자리 잡아 가면서 우리 회사의 경쟁력 즉, 맨파워가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M C&C는 올해부터 경쟁 PT(프레젠테이션)에서 계약을 따 낸 팀에게 '축승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고, 성과 목표를 상향 조정해 늘어난 성과만큼 보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로직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곧 광고주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홍준화 부문 대표는 "상대를 만족시키고 설득할 수 있게 본인의 퀄리티를 끝까지 끌어 올리면 결국 광고주는 나를 찾게 되어 있다"며 "본인의 말을 클라이언트가 귀담아들을 수밖에 없는 전문가가 돼라. 그러면 자연히 자신의 포지션은 높아지고 주변은 넓어지고 견문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 홍준화 SM C&C 광고사업 부문 대표. ©SM C&C
    ▲ 홍준화 SM C&C 광고사업 부문 대표. ©SM C&C
    SM C&C 광고사업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IP 사업을 시작했다. 다음달 열리는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25 BOF)을 비롯해 공연 콘텐츠 IP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홍준화 부문 대표는 "그룹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관계 엔터사들과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번 BOF 헤드라이너 면면만 봐도 NCT WISH, WayV 등 SM C&C이기에 잘 해낼 수 있는 것을 활용해 IP를 만들어 냈다"며 "거점 도시와 공조해서 민간이 공동 투자를 하고 수익화 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회사라는 업의 특성상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주해 와야 하는 것 외에도, 자체 사업을 갖게 됐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콘텐츠 사업 IP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 자체를 통한 수익성 차원에서도, 또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는 해외 진출 기회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광고 사업 부문에 좋은 비즈니스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M C&C와 부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부산시가 주최하는 2025 BOF BIG&BAND 콘서트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 ▲ 홍준화 SM C&C 광고사업 부문 대표. ©SM C&C
    ▲ 홍준화 SM C&C 광고사업 부문 대표. ©SM C&C
    마지막으로 홍준화 부문 대표는 "광고나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트렌드의 가장 선봉에 선 사람들이다. 광고주나 브랜드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답을 찾아 주는 해결사"라며 "광고주가 우리를 믿고 광고, 마케팅 스페셜리스트, 전문가로 인정을 해줄 수 있도록 우리는 지속적인 자기 성장을 통해 스스로 광고주를 설득해 내야한다. 좋은 캠페인과 성과로 믿음을 증명하면 좋은 상호작용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화 부문 대표는 지난 1995년 금강기획에 입사한 이후 주요 광고대행사와 SM C&C 광고사업부문 기획본부장을 거쳐 차이커뮤니케이션 부대표를 역임한 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