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20.2포인트 상승…비수도권도 86.4기준금리 동결·3%대 대출금리에 매수세 확산
  • ▲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전국 상승을 주도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1포인트(p) 상승한 89.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2p 상승한 104.4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07.4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치(100.0)를 넘기며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아졌다.

    세부 지역별 지수를 살펴보면 △인천은 21.6p(75.0→96.6) △경기는 20.0p(80.0→100.0) △서울은 19.0p(97.6→116.6) 상승하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기준치(100.0)를 크게 상회하며 수도권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금리 3%대 진입한 것과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 확산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회복세를 이끌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울의 3월 주택 거래량은 2월 1만338건 대비 크게 증가한 약 1만5000건을 기록했고 수도권 인허가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45.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호조가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0.6p 상승한 86.4에 그쳐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광주(94.1), 세종(118.7)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지만 경북(69.2), 울산(86.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달 전국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79.3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조달 금리가 여전히 높고 건설업 부실 증가 등에 따른 PF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3.3p 상승한 96.2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주요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며 원가 부담 요인이 확대됐지만 착공 부진과 수요 위축으로 자재 수요가 줄면서 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