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안정성 강화 위한 감편·환율 상승 영향신규 항공기 구매 도입으로 원가 경쟁력 제고
  •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운항편수 감축과 환율 상승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신규 항공기 구매 도입을 통해 원가 구조 개선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3847억원, 영업손실 326억원, 당기순손실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559억원보다 1712억원 감소했고, 지난해 영업이익 789억원과 순이익 472억원에서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운항편수를 약 14% 줄이며 정비사, 조종사, 운항관리사 등 핵심 인력 채용을 확대해 운항 안정성 강화에 주력했다. 반면,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328원에서 올해 1453원으로 상승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화 결제 비용이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운용 효율화를 위해 리스 항공기 반납과 함께 신형 항공기 구매 도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중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연간 약 14%의 운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6월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인천~후쿠오카/히로시마 노선, 부산~도쿄(나리타)/후쿠오카 노선 증편 등 일본 노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인천~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 제주~시안/마카오/방콕 노선 운항 재개 등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