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유찰 끝에 감정가 81% 매각에이치앤아이엔씨 법정관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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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 사장(왼쪽)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 ⓒ연합뉴스
현대가 3세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택이 3번째 경매에서 매각됐다.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하던 성북동 타운하우스는 3차경매에서 감정가 26억9000만원의 81.4%인 21억8999만원에 낙찰됐다.이 건물은 지난 2월 감정가 26억9000만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두차례 유찰됐고 가격이 감정가 64% 수준인 17억216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경매에선 14명이 응찰해 최종 낙찰가율 81.41%에 주인을 찾았다.다만 주택과 함께 경매에 부쳐진 정 전 사장 소유 604.0㎡(약 183평) 규모 대지는 3차 경매에서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부지의 감정가는 66억9836만원으로 4차경매에선 감정가 51%인 34억2956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등기부 현황을 보면 이 대지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소유였지만 2001년 손자인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됐다.해당 터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해당건물은 정 전 사장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다. 이에 해당부지를 매입하더라도 건물소유자와 법적인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낙찰을 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강제경매는 정 전 사장이 최대주주였던 에이치앤아이엔씨 법정관리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 회사는 '썬앤빌', '헤리엇' 주택브랜드를 보유한 중견건설사로 자금난을 지속 겪다가 2023년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