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韓경제에 2년간 305兆 기여증가폭, 기아 13조·SK하이닉스 11조 순100대 기업 매출 늘며 총 기여액도 3.9%↑
  • ▲ ⓒCEO스코어데일리
    ▲ ⓒCEO스코어데일리
    삼성전자가 지년 2년간 한국 경제에 300조원이 넘는 기여를 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기여액은 기업이 경영 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의미한다. 협력사(거래대금)·임직원(급여 등)·정부(세금 등)·주주(배당 등)·채권자(이자)·사회(기부금)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라 보면 된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지난해 경제 기여액을 산출한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 기여액은 157조5376억원으로 전년 147조1710억원 대비 7.0% 늘었다. 2년 연속 1위로, 삼성전자는 경영 활동으로 해당 기간 304조7086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100대 기업 전체 경제 기여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9.5%에서 2024년 9.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2, 3위는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차지했다. 현대차의 경제 기여액은 115조2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기아는 86조589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합산 경제 기여액은 201조8077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44조2701억원 많았다.

    이어 LG전자(74조244억원), 현대모비스(52조1965억원), GS칼텍스(45조6535억원), SK에너지(41조2588억원), 포스코(38조8121억원), 삼성물산(38조4301억원), LG화학(37조8880억원)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 기여액 증가폭만 놓고보면 기아가 12조7023억원 늘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는 협력사 관련 비용만 12조원가량 증가했다.

    이어 SK하이닉스(10조6596억원↑), 삼성전자(10조3666억원↑), 현대건설(3조9470억원↑), 현대차(3조8289억원↑), LG디스플레이(3조4906억원↑), LG전자(2조4443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경제 기여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7조5천751억원↓)이었다. 

    LG화학(6조1728억원↓), 삼성SDI(5조2940억원↓), 현대모비스(3조2061억원↓), 현대제철(2조1495억원↓), 한화솔루션(1조4484억원↓) 등의 순으로 경제 기여액이 많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370조2414억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312조5068억원), 자동차·부품(303조5398억원), 건설·건자재(123조3809억원), 조선·기계·설비(87조699억원), 철강(69조2186억원), 유통(68조5830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다수 업종에서 경제 기여액이 증가했지만, 석유화학과 유통 등 2개 업종은 감소했다.

    한편, 100대 기업의 경제 기여액은 총 1615조1783억원으로 전년 1554조9360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액이 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 기여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0대 기업 매출은 2122조4078억원으로 전년 1991조7804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이해관계자별 경제 기여액은 사회 부문만 전년 대비 3.0% 줄었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늘었다. 협력사 부문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325조2996억원, 임직원 부문은 10.6% 늘어난 205조8918억원, 주주 부문은 9.8% 늘어난 31조563억원, 정부 부문은 65.8% 증가한 26조8627억원, 채권자 부문은 10.7% 늘어난 24조64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