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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써밋프라니티 로고ⓒ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맞대결이 성사된 개포우성7차 재건축을 위한 사업조건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로 PRINITY는 PRIDE와 INFINITY의 합성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프라니티는 새로운 써밋의 무한한 가치로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은 개포우성7차만의 고유한 단지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속한 사업진행을 위한 책임준공확약서도 제출했다. 최근 다수의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협상 등의 이슈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멈춰서는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와 같은 조합원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지난 19일 입찰마감일에 책임준공확약서도 함께 제출하며 공사중단 없이 100% 책임준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 전액을 책임 조달하되 고금리시대 조합원 개개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달금리도 제시했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0.00%로 현재까지 정비사업장과 비교했을 때 최저 수준이다. 또 HUG 보증을 통한 필수사업비 PF시에는 보증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를 조합이 아닌 대우건설이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합원의 이자부담이 없도록 수요자 금융조달이 아닌 입주시 100% 납부조건을 제안했다. 분담금 납부시기를 2년씩 최대 6년간 유예할 수 있는 혜택도 포함시켰다.
대우건설은 실착공까지의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하는 공사비 인상 부분도 조합에 양보했다.
'물가상승 18개월 유예'라는 조건으로 최근 4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연평균 상승률을 고려하면 개포우성7차에 책정된 공사비중 약 364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라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공사비 지급 방법은 '분양수입금내 기성불'을 제시했다. 분양수입금내 기성불은 조합원의 분양수입 한도내에서 공사비를 지급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조합에서 분양수입금이 발생할 경우 조합원 환급금을 최우선 지급한 뒤 이어 조합 필수사업비를 지출한후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공사비를 수금하는 형태다.
또 '조합이 제시한 도급계약서를 100% 수용해 시공사선정 즉시 계약체결하겠다'는 조건도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와도 일치한다"며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을 위해 누구보다 오랜시간 고민하고 준비해 왔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