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전망 4년만에 최고치…'핵심지 상승'하락 전망 요소 '대출 규제' 34.15% 꼽아
  •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연합뉴스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연합뉴스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에도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가 202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96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9%가 상승할 것으로 답변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당시 전망 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0%)을 이유로 택했다. 서울 고가 아파트와 한강벨트 지역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어서다.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59%) △정부의 주요 규제 개선 전망(9.77%)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9.55%)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9.13%) 등을 택했다.

    반면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34.15%)를 꼽았다. 7월부터 시작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외에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6·27대책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침체 가능성(25.20%) △대출금리 부담 영향(7.3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2%)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7.32%) 등도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임대차시장도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세가격은 상승 응답이 47.66%, 하락 응답이 10.82%로 상승 비중이 4.4배 더 많았다. 월세가격 전망은 상승 응답이 50.36%, 하락 응답이 6.14%로 8.2배나 더 많았다.

    전세가격 상승 예상 답변자 중 31.66%는 매수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매매 대신 전세에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부족(18.78%)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18.56%) △월세 오름세에 따른 전세가 상승 압력(12.45%)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2.01%)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하락 전망은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 효과(23.08%)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19.23%)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소비자들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8.42%), '대출, 세금 등 부동산규제 환경 변화 여부'(16.55%) 등을 첫 손에 꼽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